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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망원경 사고싶어서 뒤져봤더니..
전부 '코동'을 사는걸 추천한다기에.. 중고나라에서 값싸게 물어왔다.
거품(?)이 껴있던 천체망원경을
코스트코에서 매우 싸게 팔게되면서 '코스트코 망원경' 의 줄임말인 '코망'이 유행하게 됐고
그 동생격인 '코동'이 정말 많이 사용하는 입문자용 천체망원경이라고 카더라.
정식명칭은 "Celestron(셀레스트론) Nexstar 90gt Telescope"
살고있는 집은 반지하에다, 옥상도 못쓰는 좁아터진 원룸이라 연구실에서 처음 조립해봤다.
대포처럼 생긴게 늠름해보였다.
삼각대에 조임새를 풀면 더 길게 늘릴 수 있는 장치가 있다.
일단 천체망원경을 들고 연구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코동 controller 사용법은 커녕 부품 구성도 잘 모른 채 일단 들고갔다.
달도 안뜨는 날이어서 대충 하늘에 밝은 것 보는데 뭔가 별인지 인공위성인지 모를 것이 떠있어서 한번 슥 쳐다보고...
다음에 공부해서 다시 돌아오자는 결심으로 일보 후퇴..
## 두번째 관측
파인더 정렬이란걸 처음으로 시도하였다.
파인더 사진 찍기가 귀찮아서, 펌..
https://m.blog.naver.com/jayyoo2002/220900806106
경통과 파인더 정렬은, 위 그림에 표시한 세 나사를 2개씩 동시에 돌려가면서 맞추면 수월하다고 한다.
처음에는 한참 걸렸는데, 한번 맞춰놓으니 다시 들고나와도 아주 약간의 오차만 수정하는 정도.
아무튼 몇가지 지식 습득 후에, 한번더 도전했다.
하지만 결과는 처참..
접안렌즈 앞에있는 나사 하나만 돌리면 되는 '초점맞추기'를 모른채,
대충 멀뚱멀뚱 쳐다보다가.. 눈으로 보는것만도 못한 허접한 결과를 억지로 폰카로 찍고,
후퇴해야만 했다 ㅠㅠ.
## 세번째 관측
그리고 대망의 오늘!
아름답네요... ㅠㅠㅠㅠ 감격
T-ring도 없이 폰카로 대충 맞춰서 찍었는데 잘 나오네요.
눈으로 보는것만 하진 않지만
이걸 제 손으로 찍었다니 겸격스럽습니다.
외행성, 내행성, 얼른 목성 토성 금성 화성 정복하고 별까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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