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그리고 산업계에서 병특 중에 NIW를 통해 미국 영주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원 시기,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기다리는 기간 동안 조사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정보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일기 처럼 적는 터라, 말을 조금 편하게 적었습니다.
0. NIW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요즘 Bio+Medicine+Informatics 분야가 확 떠서, 국내 산업계에서도 페이가 상당히 좋다.
어릴 적, 연봉 1억이라고 하면 대단해 보였는데
막상 세금 떼고 나면 월급이 600 조금 넘게 들어온 다는 사실과,
'저 아파트에 살고싶다' 꿈꿔왔던 집값이 3배가 되는 걸 보고는 좌절..
그럼 살아남을 방법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니 미국의 연봉이었다.
캘리 기준 구글 신입사원 L4, 기본 샐러리 170k, 스톡 80k, 보너스 27k
한화로 치면 연봉 3억..
캘리는 생활비가 높고 세금도 많이 뗀다고 하지만 한국에서도 저만큼 벌면 비슷하게 뜯긴다.
그리고 워라벨도 한국에 비해 훨씬 좋다는 것.
지인의 지인은 100% 재택근무라서, 아마존과 IBM에서 투잡을 뛰면서 연봉 6억을 벌었다는 분도 계시다..
내 원천징수까지 다 떼서 내가 무슨짓으로 돈을 버는지, 모든 개인정보를 회사에서 들여다보는 한국에서는
이렇게 동시 2개 정규 job을 갖는다는건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그래서 암튼 나도 스팩이 쓸만하니 미국에서 받아주지 않을까?
박사 후에 포닥을 가야하나?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 던 차에,
NIW를 지인에게 소개받아 관심을 갖게 되었다.
1. 업체 선정 및 준비
업체 선정은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다행히 업체에서 보기에 스팩이 괜찮은 편이라,
컨택했던 모든 업체에서 함께 하자고 연락이 왔다.
비용은 10,000$ (약 1100~1200만원) + 서류비 몇십만원 이었다.
실패 시, 비용의 80%를 돌려준다는 조건이었고
미국에서 일하려고 억 넘게 쓰면서 석사하는 분들을 생각해보면,
고작 천만원 돈으로 영주권??
정말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던... 저렴한 가격이었던 것 같다.
근거 쪼끔 있는 자신감(?) 으로 대충 집 근처에서 연락을 준 업체를 찾아가니
자기업체 진짜 잘한다고 팍팍 자신감있게 소개시켜 주셔서,
매우 큰 업체가 아님에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하기로 했다.
2. 서류 준비 및 Submission 및 Procedure
NIW를 내겠다는 결심을 2020년 4월에 먹고, 50%에 해당하는 5,000$를 바로 결제했다.
업체에서 줬던 NIW 프로세스 전반은 다음과 같다.
(현재 나는 10번에서 대기중)
NIW는 크게 I-140과 DS-260 2가지로 구분된다고 봐도 되는데,
I-140은 NIW 그 자체로 내 스팩을 증명해서 immigration petition을 받아내는 과정이고
DS-260은 실제로 이민비자를 신청하는 단계이다.
1. 이민국 이민청원서(I-140)승인
2. 국무부(NVC)로 케이스 이관
3. NVC - Visa Fee Bill 수령
4. NVC에 Visa Fee 납부 : $345/Person
5. 이민비자 신청서(DS-260) 서류 준비 및 접수 준비(약1개월 소요)
6. DS-260 온라인 신청서 제출 & Supporting Document 국무부로 발송
7. NVC 서류 검토 : DS-260 접수 후 약 3~4개월 소요예정
8. NVC 보완서류(Check list) 요청이 나올 수 있음(보완서류 제출 후 한달 여 후 검토완료 통보서 수령)
9. DS-260 리뷰완료 통보서 수령(DS-260 리뷰가 완료되어 인터뷰 대기 명단에 들어갔다는 통보서)
10. 인터뷰 통보서 수령(1~2달 후의 날짜로 인터뷰 지정)
11. 인터뷰 전 신체검사
12. 주한미대사관 인터뷰
서류에서 중요한 부분을 짚어 보자면 다음과 같다.
2-1) "Research plan"
업체에서 많은 부분을 도와주지만,
내가 직접 해야하는 부분인 "Research plan" 을 제일 신경썼던 것 같다.
시장의 규모, 그리고 나란 존재가 미국에게 어떤 이익을 줄 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기술한다.
자기 자랑에서 시작해서, 자기 자랑으로 끝나는 문서.
2-2) 추천서
국내 유수 대학의 교수님 두분,
산업에서 재직중인 박사님 두분,
미국에서 교수로 계신 한 분,
감사하게도 다섯분이 추천서를 도와주시겠다 하셨다.
다섯분과 함께 작업했던 경험을 토대로,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무엇을 잘했는지 칭찬하는 부분을 모두 내가 써서
업체에 맡기고 완벽하게 영문화가 되면,
그때 거슬리는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추천인 본인에게 컨펌을 받고
사인과 기관 워터마크가 담긴 추천서류를 받아 제출한다.
2-3) Wish letter
미국에 계신 교수님에게 추천서 비슷하게 받은 것인데,
내가 미국으로 갔을 때 어떤 방식으로 일, 연구를 함께 할 것인지에 대한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다.
2-4) 논문, 특허, Conference
내가 당시에 몸담고 있었던 곳이 스타트업이라서,
특허를 내는 것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었다.
솔직히 논문 내는거에 비하면, 특허 내는 것은 그냥 돈만 내면 되는 수준..
이 당시에 서류 준비하는 반년 동안 7개 정도를 짧은 시간에 출원했던 것 같다.
프리시딩이 나오지도 않는 별 거 없는 conference라도, 내 이름이 찍혀있는 웹페이지 캡쳐 or 사진 같은걸
어떻게든 찾아내서 내용으로 때려 넣었다.
논문은 각 저널이 Category 내 Rank가 어떻게 되는지 까지 상세하게 작성하였다.
2-5) 잡스팩
내 업적과 관련된, 뉴스에 짤막하게 나온 것 까지 모두 documentation 하려고 노력했다.
심지어 내 소득이 한국에서 어느정도 수준인지 까지 보여주는것도 포함되었다.
그리고 학회 1년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는것 역시 하나의 스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5개정도 학회에 30만원 정도를 써서 회원증을 받아서 제출했던 것 같다)
제출 당시에, 부끄럽지만 공저자 포함하여 논문은 10편이 조금 넘었던 것 같고 Citation은 50편 정도였다.
3. Submission
2020년 9월 11일 제출, 그리고 접수증을 받고 (그냥 웹페이지에 뜨는거라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약 반년간 NIW를 내가 냈단느 사실을 아예 잊고 지냈다.
2021년 4월 30일에 승인
약 7~8개월 정도가 걸렸다.
2021년 8월 3일, 국무부로 이관 된 이후에 DS-260을 진행한다.
(미국 통장으로만 전송이 가능함)
그리고 마지막 DS-260 서류의 제출 완료 (2021년 11월 24일)
DS-260 서류 준비가 늦어진건 내가 서류를 약간 늦게 드린 탓도 있는데,
업체에서도 일이 많은지, 혹은 배송이 매우 느렸는지
서류 정리 이후 3~4주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리고 대망의 Interview
'The applicant is now in the queue awaiting an interview appointment overseas'
조금이나마 어릴 때, 먼저 NIW를 시도했던게 진짜 천만 다행인듯 하다 ㅠㅠ
######### NIW를 기다릴 때, 다른 케이스들 보는 방법
https://www.trackitt.com/usa-immigration-trackers/i140,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다른 사람들이 제출한 날, USCIS received date, 승인날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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